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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원 "국민의당 정체성 용인 범위 내에서 연정 가능"

입력 2016-04-25 21:32 수정 2016-04-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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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정의 상대를 놓고 국민의당 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됐는가 하면 당 밖에서는 현실 가능성보다는 대선 이슈 선점 자체에 의미를 둬서 해석하는 시각도 해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의원을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박 의원님 나와계시죠.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앵커]

글쎄요, 조금 너무 빠르지 않느냐 하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박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제가 상당히 오래전부터 호남의 연정 참여론을 부르짖었습니다. 호남이 독자집권이 안 된다고 하면 이제 호남의 가치를 높이고 호남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 연정 참여를 해야 된다. 이것은 우리가 DJP연합에서 보듯이 당시 JP는 2~5%의 지지를 받았으면서도 40%의 각료를 가져갔습니다. 전부 경제부처 각료예요.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도 당선시켰고 문재인 대표도 90% 이상 지지했지만 아무런 조건이 없었는데 이제 호남이 뭉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호남의 가치를, 연정을 제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얘기가 나왔는데요. 제가 또 지난 총선 때에도 호남에서 강하게 그걸 주장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무조건 누구든지 지지할 수는 없다, 이 이상 호남의 피폐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 이 이상 인사차별이나 여러 가지 낙후를 면하는 길은 결국 우리가 연정참여를 하기 위해서 정권교체를 하는 길이다. 이것이 발전해서 여러 의원들이나 얘기를 했는데 일부에서 이것이 혼선이다, 엇갈린다, 이런 표현들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그런 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지금 당론으로 결정된 게 아니고 개인적 차원에서 나온 얘기이고.]

[앵커]

당에서는 이걸 덮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덮혀진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저는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아무튼 분위기는 제가 전해 드린 분위기로는 이게 너무….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그러니까 어디까지 발전됐느냐니까 새누리하고도 연정을 할 수 있다 하는 것을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25일) 아침에도 기자들이 저에게 질문을 해서 우리는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새누리와 우리가 연정을 할 수 있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만약 새누리당에서 우리 국민의당으로 온다고 하면 우리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와야지.]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우리가 그런 정체성을 버릴 수 없는 거다 확실하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새누리당과 함께할 수 없는 정체성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구체적으로.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경제민주화랄지 대북정책 이러한 것들이 새누리와는 분명히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들을….]

[앵커]

그런데 잠깐만요. 아시는 것처럼 새누리당은 지금 더민주의 대표로 있는 김종인 대표가 대선 때 경제민주화를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이 그 당시 대통령 후보도 물론 경제민주화를 얘기했었고요. 경제민주화 그리고 또 하나는 아까 대북 관련이라고 했는데 그 문제에 있어서도 새누리당이 어느 정도 자세를 바꾼다면 같이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이 되기도 해서.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새누리당은 그러한 자세를 바꿀 수는 없는 정당이에요. 기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새누리당 내부의 어떤 인사들이 자세를 바꿔서 우리하고 함께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제가 그 DJP연합 예를 들면서도 DJ는 DJP연합을 해서 JP화 되지 않았다, JP가 DJ화 된 거다. 이런 것을 얘기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용인하는 범위 내에서의 연정, 그리고 특히 야당은 호남의 지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호남을 뭉쳐서 정권교체의 방법으로 호남의 발전을 꾀하자는 그러한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DJ가 JP화 되지 않았고 JP가 DJ화 됐다고 주장하셨는데요. 그건 JP 쪽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그러면 새누리당이 아니라면 더민주쪽과….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JP가 전부 다 인정을 하고 함께했지 않았습니까?]

[앵커]

새누리당이 아니라 더민주와 그러면 연정을 한다라는 전제가 있으시다면 누가 누구화 되는 겁니까?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더민주와 저희가 연정을 한다는 건 아니라니까요. 어디까지나 호남의 가치를, 호남의 지지를 받아야만이 야권은 집권을 할 수 있지만 호남만 가지고도 안 되고 호남을 빼고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호남을 단결해서 정권교체의 방법으로.]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한 가지가 있는데요.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러한 연정을 얘기한 거예요.]

[앵커]

그런데 연정이라 하면 하나의 정파와 다른 정파가 같이 정부를 꾸려가는 게 연정이 아닙니까? 그런데 아까 말씀하실 때 새누리당은 아니라고 했으면 남는 정파는 정의당하고 더민주밖에 없는데 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아니, 그렇게 딱 정파로 보지 마시고 정체성, 가치관을 함께하는 분들이 얼마든지 올 수 있다 하는 그러한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고. 예를 들면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우리가 안철수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를 한다 하면 호남의 발전을 보장해 달라, 그런 의미에서 이 박지원도 대권도 당권도 도전하겠다 얘기를 한 거고 그러한 결과가 이번에 호남을 단결시키는 그래서 결국 분열해가지고도 야권이 승리하는 이런 총선의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앵커]

좀 더 나중에 정리가 되면 마저 말씀을 나눴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네, 그렇게 하시죠.]

[앵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의원/국민의당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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