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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수감 중 구치소서 여성 변호사 폭행 피소

입력 2016-04-22 11:16 수정 2016-05-0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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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수감 중 구치소서 여성 변호사 폭행 피소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구치소에서 접견 도중 여성 변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변호인 A(47·여)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접견 도중 정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감금폭행치상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과 A씨 측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3시 4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A씨를 나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정 대표는 A씨가 문을 열지 못하도록 한 뒤 손목을 비틀고 의자에 패대기쳤으며 3~5분간 폭행했다.

정 대표의 폭행으로 손목 연골 뼈를 다친 A씨는 전치 3주의 진단서를 고소장과 함께 제출했다. 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함께 받고 있다고 A씨 측은 설명했다.

A씨 측은 정 대표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다가 재판 도중인 지난 3월 초 사임했다. A씨 측은 "정 대표의 요청으로 사임했으며 사임 당시 성공보수는 돌려줬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달 초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고는 A씨 측에 착수금까지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직접 구치소를 찾아 관련 이야기를 하던 도중 정 대표가 욕설하면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정 대표 측은 서울구치소가 위치한 경기 의왕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정 대표 측의 시간 끌기일 뿐"이라며 반대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A씨 측은 "폭행 여파로 현재 A씨가 다른 의뢰인에 대한 변호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손해배상 소송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10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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