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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경련 뒷돈' 일파만파…또 다른 '우회 통로' 의혹

입력 2016-04-21 20:39 수정 2016-04-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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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대로 지금부터 뉴스룸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과 어버이연합의 수상한 거래와 관련된 새로운 취재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 JTBC는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차명계좌 거래 내역을 입수해 억대의 입출금 내역을 전해드렸는데요. 이 차명계좌는 한 선교재단의 이름으로 개설돼 있었고 이 선교재단이 차명계좌 역할을 한 건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달 간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과 그 이후에는 지원이 없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지요. 그래서 어제(20일)도 이 문제에 대한 취재를 예고해드린 바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단체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유령법인일 가능성이 커보이는 정황이 곳곳에 나타났습니다.

유선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추정되는 선교재단의 입출금 내역입니다.

전경련을 포함해 한 달에도 수십 차례씩 거액이 오고 가던 이 계좌엔 2014년 12월말을 끝으로, 입출금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재단과의 거래가 중단되고 한 달여 뒤. 2015년 2월 어버이연합 사무실과 같은 곳을 주소지로 하는 사단법인 비전코리아가 설립됐습니다.

어떤 간판도 눈에 띄지 않고 사무실 전화조차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등기부상 이사로 등록된 사람들조차 이 단체의 실체를 모른다고 말합니다.

[A씨/비전코리아 등기이사 : 비전 뭐라고 얘기는 하는데 이거 도대체 회사 이름이 뭔지 몰랐거든요. 이거 도대체 무슨 소리냐. 이거 뭐하는데냐.]

비전코리아의 등기상 대표는 탈북어버이연합 현 대표인 김모 씨입니다.

탈북어버이연합은 어버이연합 내 탈북자 모임입니다.

김 씨는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의 측근이자 집회 동원과 자금조달 역할을 맡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씨가 세운 비전코리아가 어버이연합 자금의 우회 통로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 법인의 등기 이사는 5명인데, 취재진이 접촉한 이사들은 모두 이 법인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어버이연합 운영진이었던 한 보수단체 인사는 비전코리아의 계좌가 선교재단의 계좌와 마찬가지로 자금지원의 통로로 쓰였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씨는 "일부 자금이 어버이연합으로 전해졌을 수 있지만 그건 개인적인 돈이었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통일부는 비전코리아가 지난해 음식나눔 행사 등 사업 실적을 서류로 보고했지만, 실제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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