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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 '이코노미석 증후군' 첫 사망…2차 피해까지 급증

입력 2016-04-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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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만에 일본 구마모토 공항도 운항을 재개하고 일반 열차도 일부 운행을 시작했지만, 무너진 도시가 회복되려면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피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데요, 좁은 차안에서 대피를 하고 있는 사람가운데 극심한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지진현장에서 이정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구마모토 공항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활주로는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들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곧장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파란 비닐을 깔고 마련한 임시 수하물 창구에서 짐을 찾았습니다.

[미카미 요시키/구마모토 대학병원 의사 : 다행입니다. 후쿠오카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JR 열차로 돌아올 생각도 했는데 짐이 많아서 불가능했거든요.]

일본철도의 일반 열차들은 일부 구간에서만 운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 운행은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탈선한 규슈 신칸센 열차와 부서진 시설의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차례 강진은 산업단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시토우 히로유키/구마모토 부품공장 직원 : 기계들이 틀어져서 정밀도가 떨어졌습니다. 제조회사에 연락해서 수리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산시설의 조업중단도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 오즈마치의 이곳 혼다 오토바이 공장은 22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구조 골든타임 72시간이 훨씬 지난 가운데 애타는 수색 작업은 이어졌습니다.

지진 공포 때문에 좁은 차안에서 생활하면서 호흡 곤란과 요통 등 이른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피난민도 늘어나는 등 2차 피해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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