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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가지가지…'난폭·보복운전' 하루 17명꼴 적발

입력 2016-04-19 21:35 수정 2016-04-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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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위의 무법자' 난폭, 보복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집중적으로 단속해보니 하루 평균 17명씩 붙잡혔습니다. 지난 2월부터 보복운전 뿐 아니라 난폭운전도 형사처벌 대상이 됐지만 위험한 질주는 여전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 과시형 - 4월 4일, 경부고속도로 >

[난폭운전자 : 쟤 벤츠야 벤츠? 저거 벤츠죠? 쫓아가 봅시다.]

고급 외제차를 보더니 자동차 경주를 하듯 속도를 올립니다.

[난폭운전자 : 하하하. 롤러코스터야.]

43살 이모 씨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2년 동안 난폭운전을 하며 인터넷 방송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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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아치기형 - 2월 21일, 경기도 안산 >

중앙선을 넘고, 신호를 무시한 채 내달립니다.

경찰이 뒤쫓아갔지만 총 48km를 내달리며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62번이나 난폭운전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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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조절 실패형- 3월 7일, 대전 >

달리는 승용차 옆에 붙어 욕설을 내뱉습니다.

[보복운전자 : 야 죽을래 너, 이 XX야 서라고.]

경적을 울리며 쫓아가더니 앞선 차량을 여러 차례 들이받습니다.

피해자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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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반하장형 - 2월 5일, 부산 >

사이렌을 올리며 승용차를 밀어붙이는 구급차.

[사설 구급차 운전자 : 야, 이 XXX야, 너 죽을래?]

운전자는 차선을 양보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2㎞를 쫓아가며 보복운전을 했습니다.

응급 상황이 아닌 출근 중인 구급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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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 달여간 집중 단속한 결과 난폭·보복운전자 803명을 검거했습니다.

하루 평균 17명꼴입니다.

붙잡힌 운전자 10명 중 4명은 급한 용무 때문이라고 핑계를 댔습니다.

[박지선 교수/숙명여대 사회심리학 : 앞에서 천천히 가는 걸 보면 나를 막는 장애물로 인식하기 때문에 내가 저 운전자를 응징하는 게 정당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전문가들은 난폭운전을 높이는 사회적인 스트레스나 교통체증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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