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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법인 바꾼 옥시…'책임회피' 시간 벌어준 5년

입력 2016-04-19 22:15 수정 2016-04-2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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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이란 시간 동안 옥시 측은 책임을 피하기에만 급급했던 걸로 보입니다. 과거 법인을 청산하고 새로운 법인을 만드는가 하면, 자신들에게 불리한 연구결과는 일부러 숨겼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1년 옥시는 기존 주식회사를 유한회사로 변경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팔아온 기존 법인을 해산하고 주주와 임원, 상호는 모두 넘겨받은 다른 법인을 만든 겁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직후입니다.

검찰은 법인 차원의 처벌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폐질환과 상관관계를 지적한 연구 결과는 제출하지 않고, 대신 서울대와 호서대에 의뢰해 유리하게 결과가 나온 보고서만 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공식 용역비 이외에 수상한 자금 흐름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2001년 살균제를 판매하기 전에 이미 일부 성분의 흡입 독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들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유해성을 알고도 일부러 숨겼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보고서 은폐와 실험 조작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도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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