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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료, 히로시마 첫 참배 "원폭 투하 사죄 아니다"

입력 2016-04-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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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원폭피해자 위령비에 헌화했습니다. 일본은 케리 장관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전쟁을 일으킨 가해의 역사를 피폭 국가라는 피해자의 이미지로 바꾸는 데에 힘을 쏟는 외교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G7 외무장관들이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묵념합니다.

그동안 주일 미국 대사가 위령식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현직 미국 관료의 참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케리 장관은 이번 참배가 미국이 원폭 투하를 사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과거를 다시 논의하고 스러져간 사람들을 예우하지만, 이번 방문은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죄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은 케리 장관이 위령비를 찾은 것을 계기로 전범국의 이미지를 탈색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일본 정부는 내친김에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까지 추진한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원폭 피해국으로서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쟁을 금지하는 현행 헌법의 개정을 추진하는 일본이 피폭국으로서 평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앞세우는 모순된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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