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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블랙아웃'…D-6, 예측해보는 '총선 결과'

입력 2016-04-07 22:20 수정 2016-04-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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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오늘(7일)부터 실시한 선거용 여론조사는 결과를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제 자정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취재기자와 함께 전국 판세를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다루는 조사 결과와 판세 분석은 지금까지 나온 조사 결과들을 대부분 들여다보고 이걸 근거로 한 것입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대부분의 조사 결과를 망라해서 추세를 분석하고 예측해 보는 것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대 경합 지역, 그리고 지역구 의석이 122석. 이번 선거 과정에서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습니다. 수도권입니다. 어떻게 살펴볼까요?


[기자]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기준) 여야 후보가 확정된 이후 여러 언론사에서 169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각 언론사의) 조사가 진행됐고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구는 83곳인데요.

이렇게 나온 여론조사와 각 당의 예상치를 종합해봤습니다.

윤곽을 잡아 말씀드리면, 수도권 122개 지역구 중 예상 의석은 새누리당의 경우 60~70석, 더불어민주당 50석 내외,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석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어디까지나 예상이라고 늘 말씀드리는 겁니다. 틀릴 수도 있는 것이고, 물론…. 그런데 말씀드린대로 빗나갈 수 있다라는 것이긴 하지만 여태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쭉 들여다보고 분석해본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다른 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맞는 것 같고요. 판세가 대충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까? 대혼전, 오리무중 이런 지역도 많이 있잖아요?

[기자]

수도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혼전', '오리무중'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된 83곳, 그 중에서 57 곳이 승리를 예단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역이 39곳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122개 선거구의 절반 이상은 오리무중인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관심은 새누리당이 과반을 훨씬 넘기느냐, 지금 못 넘긴다는 것은 엄살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정석이니깐… 그럼 어느 정도 넘기냐 하는 문제,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국민의당은 과연 몇 석이나 차지할 것이냐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전국 169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우세 또는 경합 우세를 보이는 곳은 65곳에 불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24곳, 국민의당은 13곳에 불과했습니다.

이 지역 같은 경우 1, 2위가 조사에 따라 뒤바뀌거나 전반적으로 우세를 보였더라도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왔다면 경합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그런 지역이 많았던 겁니다.

여기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역을 포함해서 각 당의 지역구 예상치와 비례의석 전망을 종합해봤는데요.

새누리당은 170석 내외, 더민주 80석 안팎, 국민의당 20~30석, 정의당은 5석에서 10석으로 예상됩니다.

도표에는 없습니다만 무소속도 5~10석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안태훈 기자가 제시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용감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놓았을 때,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는데… 그러나 아까 저희가 처음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지금까지 나온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대부분 다 훑어보고 그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내놓은 예상치잖아요. 이게 정말 또 말씀드리지만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망라해보면 이렇게밖에 얘기가 안나온다… 맞습니까?

[기자]

일단 여론조사는 참고용으로 보는 게 맞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니까요. 참고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 이것도 전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까지 여기에 내용이 들어가있잖아요. 경합지역으로. 그런데 통계한 사람들은 오차범위 내에 있으면 그것은 통계치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오차범위 내에 있으면 누가 이기는지 모르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아무튼 그것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세로 놓고 봤을때를 지금 이렇게 내놓고 있는거잖아요. 이렇게보면 각 당이 얘기하는 편차가 큽니다.

[기자]

그래서 새누리당은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연일 과반의석이 어렵다고 읍소를 하고 있고요.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오늘 "60~70석 밖에 안될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언론의 예상치, 그리고 각 당의 예상치를 종합해 봤을 때와는 차이를 보여서 '엄살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다른 당에선 뭐라고 얘기했죠?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이나…. 이게 지금 비례대표까지 다 합친 숫자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건 뭐 시청자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수치를 가지고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이 엄살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긴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알겠습니다. 결과가 모든 것을 얘기해주겠죠. 교차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정당 지지도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까?

[기자]

비례대표 의석도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통계를 내 봤는데요.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보시는것처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2월 2일에 창당했는데, 12%로 시작해서 하락세를 나타내다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17~23석, 더민주 9~14석, 국민의당은 4~10석, 정의당은 1~6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거칠지만 일단 이렇게 추론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도 정당지지도 정례조사를 하고 있어서 비교해 봤는데요.

수치는 한국갤럽 조사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인 추이는 대동소이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노파심에 또 말씀을 드리는데, 지금 저희가 근거로 한 여론조사는 어젯밤 12시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죠. 즉, 오늘 0시부터 선거일까지의 어떤 정당 지지도의 변화가 있다라던가 각 지역구에서 후보들의 지지도 변화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걸 참고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변수가 있다면 바뀔 수도 있단 얘기죠. 관심 지역 여론조사 추이를 몇군데만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변수를 말씀하셔서 일단 대표적인 건 지역구별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특정 기간에 여론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수치로 부각시키는 경우가 있는데요.

미국 언론의 여론조사는 수치 보다는 '변동 추이'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서 관심 지역구의 경우 여러 차례 중복돼서 조사가 이루어졌기때문에 그 추이를 살펴봤는데요.

먼저 서울 종로를 짚어보면….

[앵커]

이른바 정치1번지…. 요즘 여기는 분당선의 연장선이 누구 공이냐를 가지고 굉장히 싸우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종로를 짚어보면 지난달 29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오세훈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4월3일엔 격차가 좁혀졌고, 또 오늘 발표는 1위와 2위가 뒤바꿨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바뀐거군요.

[기자]

그리고 서울 용산은 혼선을 거듭하는 모습인데요.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긴 합니다마는, 1위와 2위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게 아니다보니 조사 대상이 다를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죠?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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