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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대북 제재 '좋아요'…악화된 '대북 정서'
입력 2016-04-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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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대북 수출입을 금지하는 품목을 발표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중국인들의 대북 혐오 정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기만 위하고 남은 배려하지 않더니 진싼(김정은)에게 마땅한 결과다"
"유엔과 함께 통일도 실현하자. 중국 정치가 정상궤도를 가는구나."
"부자는 삼대를 못간다더니 시간이 됐다."
대북 교역 금지 품목을 공포했다는 뉴스에 달린 댓글입니다.
"중국은 북한을 배려할 필요가 없다"는 댓글에는 좋아요가 1530개나 달렸습니다.
"친구를 팔아 부귀영화를 추구했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소수에 그쳤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전략적 병풍이란 통념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최근 73%에 달하는 등 중국의 악화된 대북 정서가 반영된 겁니다.
과거와 달리 제재 품목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스인훙 인민대 교수는 "중국 최고 지도부의 김정은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낸 것"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이행 실적을 90일 이내에 보고해야합니다.
전과 달리 단호해진 이번 중국의 태도가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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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철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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