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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일탈' 어디까지…막걸리 세례·성희롱 구호도

입력 2016-03-29 21:40 수정 2016-03-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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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부산 동아대에서 신입생들에게 오물 막걸리를 뿌린 사건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전북 원광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전의 목원대 MT에서는 낯뜨거운 성희롱성 구호가 사용되는 등 대학가의 일탈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 4일, 반팔 티셔츠를 입은 신입생 27명이 고개를 숙인채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10여명의 선배들은 그 위로 수십 병의 막걸리를 퍼붓습니다.

해마다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을 잘하도록 액땜 명목으로 벌인 일입니다.

SNS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빗발쳤고 학생회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학생회 관계자 : 분명히 고쳐야 될 부분을 고치지 않고 시행한 점은 저희도 잘못했다고 인정합니다.]

[대학교 관계자 : 책임자들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 사후 교육을 철저히 시키겠습니다.]

대전 목원대에서는 학과 MT에서 성희롱성 구호가 적힌 깃발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학과 대표는 MT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폭력예방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 행사에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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