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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둔 아내 우울증 위험 ↑…연구결과 살펴보니

입력 2016-03-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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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퇴직한 남편이 집에서 한 끼 먹으면 일식 씨'. '두 끼 먹으면 두식이'. '아침 점심 저녁 다 먹으면 삼시세끼' 라는 유머가 있죠. 씁쓸한 유머이기는 합니다마는, 아무튼 삼식이 스트레스가 실제로 아내의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옥자/서울 성수1가1동 : 조기가 점심에 한번 떨어져서 없으면 돌아앉아서 밥을 안 먹어요.]

[황성혜/서울 화양동 : 잔소리를 많이 하지.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거. TV도 그렇고 어지러운 것도.]

[조미숙/서울 성수1가1동 : 일상생활에서 없던 사람이 있으니까 불편해요.]

남편이 정년을 채웠거나 거의 다 돼 자발적 은퇴를 한 경우 아내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7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늘어나는 우울증의 70% 중 37%포인트는 경제적 영향이고, 33%는 퇴직한 남편이 주는 직접적인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원하지 않는 실직으로 직장을 나온 경우 아내의 우울증 위험은 2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경제적 요인이 대부분입니다. 퇴직한 남편이 직접 주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최인희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 : (정년 채운 남편은) 생계부양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셨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충분히 그에 대해 인정을 받고, 정서적 지지를 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게 원만하지 않을 경우에 배우자와 갈등을 경험하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아내의 은퇴는 남편에게 별다른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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