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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과의 거리 11㎞…주민투표 '담수 반대' 89%

입력 2016-03-21 21:51 수정 2016-03-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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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기장군이 바닷물로 수돗물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찬반을 물었더니 반대표가 90% 가까이 나왔습니다. 그 바닷물을 가져오는 곳이, 고리원전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 대상자 5만9900여 명 중 26.7%인 1만6000여 명 참여. 이중 반대표가 89.3%.

지난 주말 치러진 부산 기장군 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대한 주민투표는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번 투표는 사안이 지자체가 아닌 국가사무로 법률상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어서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라는 개표 정족수에도 구애받지 않고 결과가 부산시 행정에 구속력을 갖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방적인 결과는 부산시에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선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실제 이번 투표에서 나온 반대 1만 4000여 표는 19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된 하태경 의원의 득표수보다 많습니다.

[이진섭 공동대표/해수담수화 반대대책위 : 우리의 입장을 가장 대변하는 후보에 대해서 적극 지지하고…]

2014년 11월 완공된 기장군 해수담수화 시설은 취수구가 고리원전과 11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1년 6개월째 월 5억 원의 유지비만 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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