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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충돌…"김무성 사과" vs "그럴 일 아냐"

입력 2016-03-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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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안을 두고 정면 충돌했는데요. 오늘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을 두고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계파 갈등으로 새누리당 내분 사태는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네, 국회입니다.)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김무성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원래 오늘은 오전 9시, 정례적으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날인데요.

어제 김무성 대표가 이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 김태호 의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 5명은 따로 모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에 대한 강력한 성토가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제 오후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가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한 11개 지역 중 7곳 등 총 8곳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보류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원유철 원내대표는 "어제 최고위가 이 문제를 논의하다 정회된 상황에서 김 대표가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원 대표는 또 지난번 살생부설 파문까지 언급하며 "김 대표가 향후 공관위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다시 벌어져 유감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에 대한 김무성 대표의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난 김무성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이 사과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자신은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를 수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도 김학용, 권성동 의원 등 측근들과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박계인 서울시당 위원장 김용태 의원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공천안을 둘러싼 비박계의 정면 반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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