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총선을 앞두 정치권 소식들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그제(15일) 유승민계 의원들을 포함해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이를 두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또 정면 충돌했습니다. 김 대표가 당헌 당규에 위배된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이 위원장이 1분만에, 공관위 만장일치였다 반격했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한 11개 지역 중 7곳에 대해 최고위원회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탈락한 대구 수성을 지역은 재의를 요구했습니다.
"전략공천 성격이어서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이제 와서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김 대표는 구체적 지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비박계 컷오프 지역을 문제삼은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1분 만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반격했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새누리당 공천관리위 : (주호영 의원을 탈락시킨) 그 결정은 사무총장, 부총장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이 된 것입니다.]
김무성계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사무부총장도 공관위 발표 모두 내용에 동의했다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또 "김 대표와 만나서 공관위 결정에 대한 얘기를 다 해줬다. 그만큼 설명해줬으면 됐다"며 김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관위가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재의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주호영 의원의 공천 탈락은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