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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8년부터 탄산음료 등에 '설탕세' 도입키로

입력 2016-03-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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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을 위해 설탕 섭취를 줄이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일명 '설탕과의 전쟁'인데요. 영국 정부가 2018년부터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에 설탕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흔히 마시는 탄산음료입니다.

영국 정부가 2018년부터 100ml 당 5그램 이상 설탕이 들어있는 이들 음료에 대해 세금을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명 설탕세입니다.

코카콜라나 펩시콜라 등 탄산 음료가 대표적인데 100ml에 10에서 12그램 정도의 설탕이 들어있습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내년 예산안에 대한 의회보고에서 30년 안에 남아의 절반, 여아들의 70%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빠질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하며
설탕세 도입에 따른 세수를 초등학교의 스포츠 활동에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억2000만 파운드 규모로, 우리돈으로 870여 억원입니다.

야당인 노동당도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평소 설탕세 도입을 주장해온 이들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크고 대범하며 전통을 깨는 결정이라고 반겼습니다.

반면 음료회사들의 주가는 빠졌습니다.

영국에선 설탕 과다섭취로 인한 당뇨와 비만 같은 질병으로 연간 7만 명이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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