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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소녀상' 지키기 운동…아베 정권의 이전 요구 비판

입력 2016-03-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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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한국과의 위안부 합의 이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이전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요. 양식 있는 일본인들과 재일교포 학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소녀상 지키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화의 소녀상은 왜 계속 앉아 있는 것일까'

최근 일본에서 발간된 책 제목입니다.

소녀상의 설치 배경과 의미 등을 일본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 설치된 30개의 소녀상 사진도 실었습니다.

일본인 활동가와 재일교포 학자 등 9명이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만든 책입니다.

[김부자/도쿄 외국어대 대학원 교수 : (소녀상 이전은)가해자 쪽에서 말해선 안 되는 것입니다. 소녀상은 반일의 상징이 아닙니다. 평화의 상징입니다.]

10억엔의 기금 출연을 내세우며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아베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김부자/도쿄 외국어대 대학원 교수 : 인권 문제는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일합의는 피해자 중심 접근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정의를 위한 싸움'이란 사이트는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여론의 장입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도 한국과 일본 정부에 주문하고 있는데요.

양국 외교부는 한일 합의 이후 첫번째 국장급 협의회를 이달 안에 개최하고 소녀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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