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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부모 "원영이 잘 있지?"…범행 뒤 '위장문자'

입력 2016-03-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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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살 신원영 군의 부모는 자식의 죽음 앞에서도 비정했습니다. 원영 군을 숨지게 한 뒤 아이의 안부를 묻는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아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며서 범행을 숨기려 한 겁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영 군이 숨진 다음 날 신 씨 부부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아버지 신모 씨가 의붓어머니 김모 씨에게 "원영이 잘 있지?"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 씨는 "밥 잘 먹고 양치질도 했다"고 답을 합니다.

원영 군이 살아있는 것처럼 꾸민 겁니다.

[박덕순 형사과장/경기 평택경찰서 : 나중에라도 경찰이 수사하면 (범행) 시점을 숨기고 원영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허위로 만들어놨다고 자백했습니다.]

신 씨 부부는 원영 군을 강원도 지인에게 보냈다는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에 대화 내용을 고의로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숨진 원영 군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책가방과 신발주머니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신 씨는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병원에 데려가면 아동학대로 처벌받을까봐, 이를 묵인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원영 군의 장례는 오늘(13일) 오전 평택장례문화원에서 치러졌습니다. 숨진 지 40일 만입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현장 검증을 실시합니다. 부부에 대한 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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