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자가 52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체 봉급자의 약 3% 정도인데요. 특히 울산 지역에 이런 억대 연봉자가 많았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곳은 울산광역시입니다.
울산시 전체 노동자 38만7000여 명 가운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3만2700여 명이었는데, 비율로는 8.5%에 달합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서울과 경기가 3%대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입니다.
울산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중화학 분야 대기업이 몰려 있는 곳이라 다른 지역보다 고액 연봉자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이, 종사자 49만8000여 명 가운데 18%가 넘는 9만1000여 명이 억대 연봉을 받았습니다.
특히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 안팎일 정도로 고액 연봉자가 많은 시중은행 직원의 비중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업이 13.3%로 2위를, 제조업이 4.6%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음식·숙박업에선 억대 연봉자가 0.3%에 그쳤습니다.
또 총 급여 1억 원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는 8686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138명은 10억 원 이상을 받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대기업 소속으로, 특히 기술 분야의 임원이 많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