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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도 고친다…정신질환의 오해와 진실

입력 2016-02-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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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기 개그맨이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방송을 하차했다. 재밌고 돈도 잘벌고 해서 아무 걱정이 없는줄 알았는데 그만큼 인기와 부를 누리려면 적지 않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가 보다.

주위에 정신건강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위의 눈을 의식에 자신의 상태를 얘기하지 못하고 끙끙 앓는 사람도 많다.

몇날 몇일을 불면증에 시달리고, 막힌 곳에 들어가면 숨을 못쉬고...

이런 것들이 현대인이 앓고 있는 정신건강의 병인 셈이다.

그런데 정신건강질환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편견을 갖고 있다. 일부는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란 얘기도 나온다.

아직까지 인식이 완전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정신질환은 고칠 수 없는 병이고 언제든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는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신경정신학회가 25일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통해 속 내용을 좀 더 알아보자.

복지부는 과거 정신질환이 낫기 힘든 질환이라고 얘기했지만 이는 지식이 부족해 걸리면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다보니 치료가 되지 않는 병이란 인식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뇌신경세포 사이의 신경전달물질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게 분비돼 뇌기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뇌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경증 우울증 등 가벼운 정신질환은 치료를 통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 걸리는 병'이라는 오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복지부는 "우울증은 스트레스 등 외부적인 생활사건, 성장환경, 개인성 등 복합적인 기전이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며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글루타메이트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우울증과 연관성이 높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이에따라 "우울증에 걸린다고 의지가 약한 사람이 아니며 고혈압처럼 기분이 우울해지는 질병이 생긴 상태"라고 정의했다.

정신과 약을 먹으면 지능이 떨어진다거나 중독된다는 지적도 부인했다.

과거 항정신병 약물(typical antipsychotics)을 장기간 사용했던 만성 조현병 환자들중 가장 심한 경우가 확대해석 된 것이라며 항우울제, 항정신병 약물, 기분안정제, 항불안제 등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 간혹 약간 졸리거나 낮 동안에 머리가 맑지 않은 느낌이 있지만 점차 불편한 부작용이 사라진다고 전했다.

또한 아동에 많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주요 치료약물인 메칠페니데이트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중독이나 성장장애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지만 이 약품이 향정신성의약품이라 약물 의존성은 생길 수 있으나 전문의 처방으로 사용할 경우 실제 임상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중독성과 관련해서도 일부 중독성이 있는 수면제나 안정제 등도 전문의 처방에 따라 내성이 안생기게 조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 대부분의 정신질환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지난해 기준 대략 1만5000원 내외의 진찰료와 1만~3만원의 정신치료비용, 하루 평균 3000원 정도의 약물치료비가 든다며 우울증으로 처음 진료받는 건보 대상자는 한달 약 15만원중 본인부담은 6만~8만원 사이라고 말했다.

민간보험 제한에 대해서는 큰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보험가입이 제한되는 것과 같지만 병의 경중을 고려치 않고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았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제한하는 것은 정신질환자의 차별소지가 있다며 TF팀을 통해 계속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지난 1월1일을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이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범위를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으로 확대해 정신과 진료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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