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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교복에 개성공단 폐쇄 '불똥'…교육부, 실태조사

입력 2016-02-22 20:13 수정 2016-02-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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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의 폐쇄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일부 교복업체가 교복 공급에 어려움을 맞은 건데요. 일부 학교에선 사복을 입고 입학식을 치러야 하게 됐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교복업체는 새학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공단 입주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데 차질이 생긴 겁니다.

[고종희/교복업체 지점장 : 이 지역 (중고교) 6곳의 교복 1000벌 정도가 부족해요. 입학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교복사업을 좀 오래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에요.]

업계 1위인 이 업체가 옷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면서 전국 200여 개 학교가 교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할 상황입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 못 가지고 나온 교복이 10만 장 정도는 될 거예요. (제조원가가) 대충 못 해도 50~60억원 정도는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당 학교들은 신입생들이 사복을 입고 입학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일부 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복 착용 시기를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당부했습니다.

[고교생 학부모 : 상의까지는 구했는데 하의는 못 오고 있는 실정이에요. 나랏일 때문에 우리 가정까지 피해를 보는구나. 황당했죠.]

교육부는 오늘(22일) 대책회의를 열고 교복관련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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