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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망서 빠진 채…'그림자조차 없는' 아이 또 나오나

입력 2016-02-16 21:10

장기 결석생 2명은 여전히 소재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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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결석생 2명은 여전히 소재 불명

[앵커]

지난해 12월 인천 초등학생 학대 사건이 드러난 후 부모 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어제(15일) 시신이 발견됐던 김양의 경우는 당국 감시망에서 아예 빠져 있었는데요. 이런 경우가 또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김양 사망 사건은 실종된 김양의 동생 행방을 찾던 중 드러났습니다.

동생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김양의 존재는 영영 감춰졌을 수도 있던 겁니다.

당국이 현재 장기결석자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학교에 한 번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다면 김양과 같은 사례가 또 있을 수 있습니다.

[서소정 교수/경희대 아동가족학과 : 학교 시스템에 노출 안 된 아이들 있잖아요. 그런 아이들 속수무책이거든요.]

당국 감시망에 들어갔지만 찾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장기결석생 91명의 소재 확인 요청을 받아 수사 중인 경찰은 학대가 의심되는 2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양의 장애인 시설에 있던 한 명은 2009년 어머니가 데려갔다는 쪽지만 남긴 채 종적이 사라졌고, 다른 한 명은 창원의 한 학교에서 역시 어머니가 지난해 1월 데려간 후 행방불명됐습니다.

피해 사례는 미취학 아동과 중학교 장기결석자까지 당국의 조사가 확대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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