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형마트 마진율 최고 55%…납품업체 부담 '백화점급'

입력 2016-02-15 21: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형마트들이 납품업체로부터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납품업체들이 내는 수수료가 백화점과 맞먹거나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뜻이겠죠.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보다 값싼 물건을 많이 파는 대형마트, 하지만 납품업체가 지는 부담은 백화점 입점 업체와 비슷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형마트에 물건을 대는 중소기업 292개를 조사했더니, 마트가 가져가는 이익, 즉 평균 마진율이 롯데마트 33.3%, 홈플러스 27.8% 등으로 평균 27.9%인 백화점 수수료보다 높거나 비슷했습니다.

일부 품목은 최고 45~55%에 달했습니다.

한 납품업체는 "인상요인이 없는데도 재계약을 할 때마다 마진율을 0.5%씩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물류비나 추가 판촉비, 광고비 등 대형마트가 요구하는 이런저런 비용을 포함하면 납품업체가 느끼는 부담은 더 커집니다.

대형 마트들은 신상품 등 일부 품목은 재고가 남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납품업체와 합의해서 마진율을 높인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포화상태로 점포를 늘리기 어려워진 대형마트가 납품 중소기업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기사

대형마트, 납품업체 상대로 폭리…제품별 마진율 55% 육박 백화점 수수료 폭탄에…의류업체 "새 유통채널 찾아 떠난다" 기재부 "중국 불안·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 확대" 기업들의 착한 재능 기부…프로보노(Pro Bono) '눈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