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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소·날짜 잡아 길고양이 '집단 중성화' 시행

입력 2016-02-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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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과 지역 주민들 간 갈등, 종종 있어왔지요. 서울시가 캣맘들이 포획한 고양이를 지역별로 모아, 한꺼번에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이른바 '중성화 데이'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망설이던 고양이가 포획틀 안으로 들어옵니다. 다른 고양이도 경계를 하다 들어갑니다.

문이 닫히자 발버둥을 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잡힌 고양이를 트렁크에 싣는 사람은 이 지역 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시킨 뒤 놓아주는 겁니다.

[안지혜/서초구 캣맘 : 그 지역의 숫놈, 왕초 고양이를 잡는 게 중요합니다. 수술을 하고 나면 굉장히 조용하거든요.]

서울시가 지역별로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한꺼번에 50여마리씩 중성화 시키는 '중성화수술 데이'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서울시의 길고양이는 25만 마리로 추산되는데 75%를 중성화시켜야 개체 수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230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올 예산은 12억원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한 무리를 한 번에 중성화를 시키기로 한 겁니다.

[김영진/고양이수의사협회장 : 블록에 있는 고양이를 동시다발적으로 중성화수술 했을 때 훨씬 인도적이고 개체 수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월 6일 서초구에서 시작하는 중성화데이에는 캣맘들과 수의사들이 자원봉사형태로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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