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돌풍이 선두 OK저축은행마저 집어삼켰습니다. 12연승의 현대캐피탈, 이젠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오늘(9일)의 스포츠소식,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3세트 막판, 한점차로 뒤진 현대캐피탈이 작전타임을 부릅니다.
[최태웅 감독/현대캐피탈 : 얘들아,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너희들을 응원하고 있어. 그 힘을 받아서 한번 뒤집어봐. 이길 수 있어.]
감독의 한마디 때문일까. 듀스까지 몰고간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으로 3세트를 따냅니다.
시몬의 길목을 막아선 높은 블로킹, 승부처에서 나온 서브 득점, 또 몸을 던지는 수비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까지.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물고 늘어져 3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OK저축은행은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차로 쫓기며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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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레이클리의 원핸드 덩크. 존슨은 한참 먼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해 모비스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6강행이 멀어진 7위 KT의 예상못한 반격에 선두 모비스가 혼쭐이 났습니다.
KT의 80대 72 승리.
반면 반게임차로 2위를 달리던 KCC가 LG를 제압해 모비스와 1, 2위 자리를 맞바꿨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이미 확정된 프로농구, 막판 선두싸움은 안갯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