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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4 강진, 수십명 매몰…"건물 마구잡이로 흔들려"

입력 2016-02-06 13:28

"지진 피해, 원자탄 2개 폭발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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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원자탄 2개 폭발과 비슷"

[앵커]

오늘(6일) 새벽 대만 남부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7층짜리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여러 채가 무너져 수십명이 매몰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 위로 구조대가 사다리를 놓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어둠 속에 갇혀있던 사람들이 창문 사이로 간신히 구조되고 갓난아이도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대만 남부 대도시 타이난 동남쪽 31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타이난시의 17층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여러 채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타이난 시민 : 건물이 마구잡이로 흔들렸습니다. 저희는 계단들이 부서져 버려서 2층의 창문을 통해 겨우 나왔습니다.]

지진이 새벽에 발생하면서 잠을 자던 시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시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너진 건물이 대부분 주거용이다 보니 여전히 수십 명이 파묻힌 상태로 추정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이 대만 전역에서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으며 지진의 원자폭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태평양 해일경고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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