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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 시신 사건 현장검증…도벽 vs 모범생, 진실은?

입력 2016-02-05 16:27 수정 2016-0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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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오전 부천 여중생 사건의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집 앞은 많은 취재진과 인근 주민들로 꽉 차 있었는데요, 사망한 여중생의 부모는 쏟아지는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고 집으로 들어가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누가 놔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모 양을 추모하는 듯한 국화꽃이 놓여있었습니다.

현장검증과 더불어 이 양이 숨질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도 나왔습니다.

숨진 이 양은 자기가 살던 새 이모 집에서 가출을 한 뒤,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찾아가서 하루만 재워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던 이 선생님은 이양을 새 이모에게 데려다 줬는데요.

여기서 이 양은 이 집에 와있던 아버지에게 매질을 당했습니다. 폭행을 못 견딘 이 양은 다시 가출, 아니 탈출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담임선생님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는데요. 이 아파트의 경비원에게 찾아가 절박한 사정을 이야기했지만, 아파트 경비원 역시 이 양을 새 이모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결국 이 양은 부모가 살고 있는 집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이 양의 부모는 이번에는 아이가 집을 뛰쳐나가지 못하게 옷을 벗기고 때렸습니다. 이게 새벽 1시 무렵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당초 아침 7시부터 시작됐다던 폭행이 실제로는 새벽 1시부터 더 길게 오랫동안 계속됐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

금요일의 사회현장,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백성문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도벽 vs 모범생…진실은?

[김복준/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옷 벗기고 폭행하면 공포 커져]

Q. 어른들이 외면…다른 방법 없었나?
[백성문/변호사 : 담임 선생님 찾아갔으나 집으로 돌려보내. 초중고 교사, 아동학대 의심 신고 의무 있어]

[김복준/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선생님, 목사 부모의 폭행 생각 못해]

Q. 사망 당시, 다섯 시간 넘게 폭행?
[김복준/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새벽 1시 데려와 7시부터 폭행…납득 안돼]

[백성문/변호사 : 새 이모의 폭행 정황이 사건 실마리]

Q. 새 이모의 폭행 정황, 조카 사망 몰랐다?
[김복준/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새 이모, 조카의 부재 알았을 것]

Q. 보호자 인계…대안이 없다?
[김복준/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정부, 7일 이상 결석…두 번 이상 가정방문]

[백성문/변호사 : 해외, 장기결석 부모 학교로 오도록 해. 교사 면담 못하게 하는 부모 처벌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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