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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 만든 벨기에인 지정환 신부, 한국인 됐다

입력 2016-02-04 21:51

'장애인 복지' 힘써온 천노엘 신부도 한국 국적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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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복지' 힘써온 천노엘 신부도 한국 국적 부여

[앵커]

임실 치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정환 신부, 아시는지요? 1960년대 임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정부가 오늘(4일) 평생을 한국에 봉사하며 살아온 지 신부에게, 감사의 뜻으로 한국 국적을 부여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임실의 치즈마을입니다.

지난 한 해 방문객만 25만명.

이 일대 50여 농가가 생산하는 치즈와 유제품의 매출 규모는 연간 180억 원에 달합니다.

가난한 농촌 마을에 불과했던 이곳에 치즈를 뿌리내리게 한 건 벨기에 국적의 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입니다.

한국 이름 지정환 신부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 신부는 1964년 임실성당에 부임하고 가난한 농민들을 위해 돕기 위해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76년 조선호텔에 납품하는 등 지 신부의 치즈가 유명해지면서 임실치즈농협이 생겼습니다.

정부는 지 신부와 함께 장애인 복지에 평생을 힘써온 아일랜드인 오네일 패트릭 노엘 신부에게 오늘 한국인 국적을 부여했습니다.

[노엘 신부 (한국명 천노엘) : 대학교 다닐 때 한번 고향에서 투표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못해봤어요. 이번 4월 총선 있잖아요. 투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 신부는 오늘 수여식에는 불참했습니다.

하지만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여생을 보내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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