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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부, 1년 가까이 딸 시신 방치…사망 원인은?

입력 2016-02-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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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을 찾습니다.

실종일 : 2015년 3월 19일
실종지역 : 경기 부천 소사구
신체특징 : 키 156cm, 체중 50kg, 검정색 단발머리

어제(3일) 시신으로 발견된 이모 양의 실종자 정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끔찍한 이번 사건의 전말을 다시 구성해보겠습니다.

이 양의 아버지 이모 목사는 2007년에 아내와 사별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지금의 아내, 백모 씨와 재혼을 했는데요. 의붓엄마 백모 씨는 아이들과 갈등이 많았습니다.

[이 목사의 직장 동료 : (의붓엄마가)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세 명 있는 엄마가 된 거잖아요. 많이 힘들어했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이후 이 양의 오빠는 가출을 해 가족과 떨어져 살았고, 언니는 독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막내 이 양도 새 어머니의 여동생, 그러니까 새 이모의 집에 맡겨졌습니다.

새 이모의 집에서도 이 양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사망 이틀 전에도 폭행을 당해 가출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양은 이날 밤, 친구를 만나서 자신의 팔다리에 생긴 상처를 보여줬습니다. 이 친구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에 이 때 본 상처에 대해 결정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이 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사는 이날 저녁에 이 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습니다. 결국 다음 날 아침부터 이 양은 5시간 동안 매질을 당했고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 씨 부부는 금실이 좋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면에는 이렇게 버려진 세 남매의 삶이 있었습니다.

▶ 1년간 방치…아버지의 양면성

Q. 여중생 백골 시신, 사망 원인은?
[양지열/변호사 : 대퇴부 출혈…외상성 쇼크 가능성.]

Q. "기도하면 살아날 줄 알았다"
[이수정/경기도 범죄심리학과 교수 : 이 양 아버지, 엘리트 목사…핑계일 것. 폭행으로 사망, 예상은 못했을 것. 사망 인정 시점, 실종신고 시점이었을 것. 시신 수습 않고 방치, 죄질 좋지 않아.]

Q. SNS 프로필에 두 딸의 사진…어떤 심리?
[양지열/변호사 : 밖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의식했을 것.]
[이수정/경기도 범죄심리학과 교수 : 프로필 사진, 기만적 성향 보여주는 것.]

Q. 평판 좋은 목사 부부의 자녀 폭행…왜?
[양지열/변호사 : 둘째 셋째 딸, 지인과 이모집에서 생활.]

[이수정/경기도 범죄심리학과 교수 : 가정폭력 상습적으로 있었던 가정인 듯.]

Q. 부부의 공동 폭행, 주범 어떻게 구분?
[양지열/변호사 : 아버지의 폭행 막지 못한 것도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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