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한파로 지난밤 전국 곳곳에서 화재와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는 스프링클러 배관이 동파하면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25일) 저녁 7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의 수도 배관이 파열돼 역 내부에 물이 찼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80여 명이 20분 만에 물을 모두 퍼냈지만 바닥의 물은 순식간에 얼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사 측은 계속된 한파로 9번 출구 쪽 스프링클러 배관이 파열돼 누수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파손된 배관은 오늘 안에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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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6시 15분쯤에는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한 주거용 비닐 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100제곱미터 크기 비닐하우스 2개 동을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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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울산시 울주군 가천리 한 도예촌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당시 주인이 외출 중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자기 만여 점 등이 타 소방서 추산 79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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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앞서 서울시 자양동 잠실대교 북단 교차로에서는 마을버스가 시내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마을버스 기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