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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646일 만에…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세월호 유품'

입력 2016-01-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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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46일… 한동안 셌던 날짜를 안 센지가 꽤 됐습니다. 오늘(21일) 다시 세볼 일이 생겼군요. 세월호 수색과정에서 건져 올린 유류품들이 오늘 참사 646일 만에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져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컨테이너 창고 칸칸에 놓여있던 유류품들이 하나씩 밖으로 꺼내집니다.

녹슨 여행가방은 진흙이 묻은 채 차곡차곡 쌓이고, 주인 잃은 장난감은 비닐봉지에 담겼습니다.

사고가 난 2014년 4월부터 8개월간 세월호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들입니다.

250여 개 상자에 담긴 유류품 1천백여 점은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마련된 임시공간으로 옮겨집니다.

지난 5일부터 사진작가와 시민들이 참여해 주인 잃은 물품들의 목록을 꼼꼼히 작성하고 하나씩 촬영했습니다.

[정성욱/고 정동수 아버지 : 좀 더 일찍 찾아야 하는데 그게 참 미안해요. 빨리 찾아서 가족 품으로 온전히 돌아갔어야 하는데…]

유류품은 안산에서 세척과정을 거쳐 늦게나마 주인을 찾아가게 됩니다.

[권용찬 기록팀장/4.16 기억저장소 : (유품) 주인을 찾고 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특조위라든가 단원고 교실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서…]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이나 기증의사를 밝힌 유품은 참사를 기억할 역사기록물로 보존 관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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