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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실내 '빨래 건조' 위험하다?…사실 확인해보니

입력 2016-01-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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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팩트체크 시간입니다. 오늘(21일) 김필규 기자가 나와야 되는데요. 김필규 기자가 매우 심한 독감에 걸려서 못 나오고 있습니다.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대신 나왔냐 하면, 제 옆에 있는 한윤지 기자가 대신 나왔습니다. 김필규 기자가 못 하는 바람에 앵커 팀이 이른바 셀프서비스를 오늘 해 드리고 있는 거죠. 어서 오세요. 이렇게 얘기하려니까 또 좀 쑥스럽기도 합니다, 아무튼. 준비한 아이템이 어떤 겁니까?

[기자]

먼저 김필규 기자의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아이템은 생활밀착형 아이템인데요.

먼저 질문이 있는데 손 앵커 같은 경우는 집에서 빨래를 건조할 때 혹시 실내에서 건조를 하시나요. 아니면 베란다 그러니까 실내와는 조금 구분된 공간에서 말리시나요?

[앵커]

그건 남의 사생활인데. 알겠습니다. 추울 때 요즘 같은 때는 바깥에다 못 걸죠. 거기다가 너무 건조하면 안에 너는 경우도 있고, 결국 안에 건다는 게 논란이 됐었잖아요. 지금 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경우에 심각하게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고요.

또 실제로도 신문 기사들을 보면 폐에 충격 이런 식으로 실내건조의 위험성이나 빨래 말릴 때 주의할 점, 보도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또 심지어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위험성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는 특히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말리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거실이든 방이든. 그런데 어떻게 이런 얘기가 나온 걸까요?

[기자]

근거로 제시되는 게 바로 2012년 영국 글레스고대 건축대의 보고서입니다.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면 곰팡이와 세균 등이 번식하게 되고 이 세균들이 천식 환자나 알레르기 환자 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또 심지어는 세제 찌꺼기가 증발하면서 호흡기로 들어가게 되고요. 그러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얘기만 듣고 보면 굉장히 좀 심각한 것 같은데 그런데 빨래를 널었다고 해서 곰팡이까지 쓸 정도까지 되느냐, 그건 아니지 않을까요?

[기자]

보고서에서는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경우에 빨리 직후에 실내 습도가 약 30% 가까이 높아진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내 습도가 75% 이상 유지되면 차가운 벽 표면에 결로현상. 그러니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거고요.

이런 상황들이 창문 틈이나 벽 모서리 같은 곳에서 곰팡이나 진드기 같은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내 습도가 한 75% 이상 훌쩍 넘어가면 좀 위험하다 하는 얘기가 되는데 우리는 겨울이 좀 건조한 편이잖아요.

[기자]

실제로 말씀하신 그런 지적들이 있는데요. 이번 연구가 우리나라 환경과는 좀 맞지 않다,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글래스고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한 곳은 영국의 글래스고라는 지역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해양성 기후고 또 겨울철 습도가 보시면 대부분이 다 파란색 계열이잖아요. 파란색 계열은 88% 습도가 유지된다라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 겨울철 평균습도가 약 40에서 60% 정도이기 때문에 좀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실제 이 연구를 진행한 글래스고대 콜린 포테우스 교수에게 이메일로 문의를 해 봤는데요. 통풍이나 환기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답변을 해 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역에 따라 이렇게 편차가 다 있는 거니까 똑같이 연구 결과를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또 한 가지는 왜 화학물질. 빨래에 이렇게 세탁을 하면 그 세탁제에 화학물질이 있는데 그게 나오면서 몸에 굉장히 해롭다 그 얘기가 굉장히 크게 돌았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제와 섬유유연제에 포함되어 있는 벤젠이나 톨루엔과 같은 이런 것들을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라고 하는데요. 물질들 때문에 문제가 됐었는데 이런 성분들 중에는 실제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빨래에서 이런 물질들이 증발하면서 체내에 들어가게 되고 또 밀폐되고 높은 곳에서는 가장 취약한 환경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나친 걱정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기자]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라는 건 아주 쉽게 얘기를 하면 새집증후군을 생각하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집에 들어가서 페인트나 접착제를 발랐을 때 바로 막 발랐을 때 나오는 거를 말을 하는 거고요.

세탁기로 빨래를 해서 충분히 헹궈낸 경우에는 그 수치가 미비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스프레이, 페인트, 방향제보다도 훨씬 세제가 수치가 더 낮게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그러면 뭔가요? 결국은 그냥 집 안에서 안심하고 말려도 된다는 결론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습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빨래를 충분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문가들이 많은 얘기들을 했는데요.

연세대학교 강희철 교수 같은 경우에는 습할수록 좋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너무 습도가 높다 보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으니까 집에 작은 습도기를 하나씩 갖춰놓고 적정 습도인 40에서 60% 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기를 자주 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또 아무리 추워도 하루에 세 번 또 한 번 할 때마다 10분 이상은 충분하게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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