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의당 견제구? 자충수?…당내 메시지 조율 안되나

입력 2016-01-19 21:19 수정 2016-01-20 10: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과 김종인 위원장 영입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입장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듯한 메시지로 사과가 이어지고, 이로 인해 자충수가 될 수 있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으로 원칙 없는 승리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창당준비위원회도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원식 대변인/국민의당 창준위 :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앞장 선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당의 얼굴로 모신 것이 원칙인가.]

하지만 노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김 위원장에게 묻는 건 국민의당으로선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윤여준 공동위원장은 당시 한나라당 의원으로 탄액안에 찬성했습니다. 또, 부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은 탄핵안 발의 당시 이에 찬성한 새천년민주당의 대변인이었습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당시 현역 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표결엔 참여하지 않았고 그 후 입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당내 메시지가 제대로 조율되지 못한 채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상진 공동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논란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위원장은 4.19 유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상진 공동위원장/국민의당 창준위 : 마음의 고통을 받으신 4·19 유가족과 4·19 관련 단체 여러분께 (공동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렸습니다.]

이어 내일은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하기로 했지만 정체성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관련기사

'국부 이승만' 3각 설전…국민의당 정체성 논란 키워 외부영입 성적표는? 더민주 '호평' 새누리·국민의당 '주춤' 당 잔류 vs 신당 합류…문-안 러브콜, 박영선 선택은? [국회] '차별화' 나선 국민의당…'교섭단체' 구성할까 신학용, 국민의당 합류…뇌물 혐의 논란될 듯 안철수 "노무현 대통령, 살아있었다면 김종인 영입 반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