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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확성기 방송 후 첫 공식 반응…"생뚱맞은 도발"

입력 2016-01-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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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일주일 만인 어제(15일)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다. 격한 표현으로 날을 세웠던 이전과는 톤이 좀 달랐는데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 지금의 상황들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핵실험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조선중앙TV (15일) : 심리전 방송 재개는 우리의 병진 노선에 따르는 정상적인 공정과 하등의 연관 없는 생뚱같은 도발이다.]

북한은 또 핵무기와 그 기술을 어디에도 전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과 협상할 뜻이 있음도 내비쳤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재개 이후 무인정찰기를 띄우거나 선전물을 날려보내는 방법으로 간접적인 대응을 해 왔습니다.

이번 반응은 그러나 이전과 달랐습니다.

지난해 8월 지뢰 도발 이후 남북 대치 국면에서 북한은 확성기 방송에 대해 거친 언어로 원색적 비난을 하거나 심지어 포사격까지 해왔습니다.

[고명현/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확성기 방송에 대해서 군사 도발로 맞서는 것 보다는 다음 단계는 '평화 공세'겠지요. 도발의 수위를 높일 수는 없거든요.]

대북 제재의 키를 쥔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당분간은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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