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동복지단체의 도움으로 미술, 또 패션 감각을 익힌 아이들이 전시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치마 가득 내려 앉은 보랏빛 장미, 발레리나의 몸짓에 우아함을 더합니다.
캔버스에 펼쳐진 꽃잎이 모여 마릴린 먼로를 만들어 냅니다.
모두 초등학생들이 만든 작품입니다.
[김영아/초등학교 5학년 : 저의 꿈이 자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저의 꿈과 친구들의 꿈이 합쳐져 있는 걸 나무로 표현했습니다.]
30여 명의 아이들은 넉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미술과 패션 수업을 받으며 숨은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아동복지 단체인 위스타트가 마련한 '드림디자이너스' 프로그램을 통해서입니다.
[이영희/강사·일러스트레이터 : 일반 수업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특별한 수업을 준비하려 노력했고, 폭넓은 경험을 통해 디자이너의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술에 재능은 있지만 배울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아이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예술 작품을 완성해냈습니다.
아이들이 완성한 50여 점의 작품 전시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