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꼭 20년 전이죠. 우리 곁을 떠난 가수 김광석 씨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오늘(9일) 대구 김광석 거리에서 열렸습니다.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 대봉동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입니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가수 김광석이지만 이 길에서 만큼은 벽 속에도, 시장 한 가운데도, 구석 벤치에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현명/부산시 화명동 : 길도 예쁘고 김광석 씨 노래도 많이 나오고 다시 한 번 생각되 되고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의 노랫말이 써있는 벽화, 중장년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시장통 상점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함을 더합니다.
지난해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은 100만 명을 넘었고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곳의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오늘 길에서는 김광석 20주년 추모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무대에서는 그의 목소리를 빼닮은 또다른 김광석이 노래를 부릅니다.
[채환/히든싱어 김광석편 출연 : 많은 분들이 꽃도 들고 촛불도 들고 오셨는데 김광석 거리에서 노래하고 많은 분과 인사도 나누고 너무 행복한 시간입니다.]
가수 김광석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올해로 20년.
하지만 이곳에서 그를 기억하려는 이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