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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째 '눈에는 눈'…사우디-이란, 사사건건 '갈등'

입력 2016-01-04 19:55 수정 2016-01-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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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이번 파국의 중심엔 한 시아파 성직자에 대한 사형집행이란 초강수가 자리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가 사형수 47명에 대한 처형을 전격 집행한 건 지난 2일.

여기에 사우디 내 소수 시아파를 대변해온 종교 지도자 알님르가 포함됐습니다.

집행이 알려진 뒤 바로 이란 주재 사우디 외교공관들이 불길이 휩싸였고 이란 최고지도자는 신의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처형당한 순교자가 흘린 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신의 응징을 가져올 것입니다.]

사우디는 이란이 테러리스트의 배후라며 외교관계 단절 카드로 맞섰습니다.

1980년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호메이니가 사우디의 건국 이념을 두고 이단이라고 비난하면서 3년간 국교가 단절된 적이 있습니다.

사우디는 무슬림 중에서도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 맹주 국가.1400년 묵은 종파 갈등에다 최근 중동 문제에서 사사건건 갈등해왔습니다.

시리아와 예멘에선 이란과 대리전을 벌이고, 대 IS전까지 확대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전쟁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연이은 초강수로 자국민들의 결속을 도모하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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