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북 '결정적 협상'엔 그가 있었다…김양건은 누구?

입력 2015-12-30 20: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렇다면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누구인가. 김정일·김정은 2대에 걸쳐 명실공히 대남 라인의 1인자였습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남북 정상회담 때부터 남북 관계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해 가교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옆에 한 사람만 앉아 있습니다.

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이었던 김양건 노동당 비서입니다.

김 비서가 김정일 위원장 시절 대남정책의 1인자였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꼽힙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싱가포르에서 열린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과의 비밀 협상도 북측에서는 김양건이 맡았습니다.

김 비서에 대한 신임은 대를 이어 계속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깜짝 방문 때도.

[김양건 비서/북한 노동당 (지난해 10월) : 북남 사이의 관계를 보다 이제 좁히는 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희망을 갖고 걸음을 걸어왔습니다.]

올해 판문점 8·25 합의 때도 중요한 순간마다 김양건이 있었습니다.

유연한 협상 스타일과 세련된 매너로 협상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권력 서열은 14위지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임도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련기사

북 '핵심 외교라인' 김양건 사망…남북관계 경색 우려 "김양건 전임자도 교통사고 사망"…사고 위장한 숙청? 대남 온건파 김양건 사망…남북 경색 불가피 '대남 총괄' 북 김양건, 대북확성기 제거 '공화국 영웅' 대남사업 후임은? 당분간 황병서가 총괄할 듯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