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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역학조사관 채용 미달…메르스 후속대책 삐끗

입력 2015-12-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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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태가 확대된 원인 중의 하나로 부실한 역학조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의사 출신의 역학 조사관을 모집하고 있지만 미달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왜 미달이 났는지 이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총 30명의 역학조사관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중 의사경력 6년 이상인 가급의 경우 지원자가 모집인원인 7명도 안됐습니다.

통상 의대 졸업후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면 6년 이상의 경력이 생기는 만큼 조건이 까다롭지도 않았는데 미달된 겁니다.

그보다 조건이 덜 까다로운 나, 다급도 지원자가 모집 정원의 두 배 수준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당초 새로 뽑은 역학조사관의 신분을 정규직으로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도중에 임기 2년에 3년 연장이 가능한 임기제 공무원 신분으로 바꿨습니다.

[내과 전문의/8년 경력 : 굳이 계약직에 갈 이유가 없죠. 보수도 낮은 편이고, 이후 경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복지부는 기존 역학조사관과 형평성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역학조사관은 34명. 그마저도 정규직은 2명뿐입니다

하지만 역학조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했다면 기존 역학조사관의 신분을 정규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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