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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지는 야당 갈등…탈당 사태, 인재 영입으로 돌파?

입력 2015-12-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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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사태,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오늘(26일) 김한길 의원이 '꽃가마' 발언, 이전과 비교하면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뭔가 의도가 있겠죠?

[기자]

제가 오늘 현장에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해왔던 김한길 의원이 오늘은 상당히 강한 톤으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에게 "지금은 이거저거 따질 때가 아니다. 빨리 사퇴하라"고 말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그만큼 야당 상황이 거칠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말을 안하던 김한길 전 대표가 세게 얘기를 하면서 불씨가 확 지펴진 느낌인데 내일 여러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중진 회의도 있고 수도권 의원들이 얘기도 있는데 내일 봉합은 기대하기 어렵겠죠?

[기자]

현재 문 대표와 김한길 전 대표 쪽 수도권 의원들과 중진 의원들이 내놓고 있는 중재안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문 대표 측에선 "젯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까지 하고 있고요. 김 전 대표 역시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때문에 내일 중진과 수도권 의원 긴급 간담회는 미리 김이 빠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이제 문재인 대표의 입장도 관심이 모아지는데 경남 양산 자택에 갔다가 오늘은 울산을 갔네요?

[기자]

문 대표가 직접 승용차를 몰고 울산 울주군에 있는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 집까지 찾아 갔고, 입당을 수락받았습니다.

탈당 사태 이후 인재 영입 1호 케이스입니다.

[앵커]

어느정도 탈당은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인재 영입으로 돌파한다, 이런 전략인가요?

[기자]

그렇게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문 대표 쪽에 취재를 해보니, 일부 인재영입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서 다음 주 쯤 일부 발표할 계획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제계 인사, 호남 출신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름들이 많이 거론됩니다.

광주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 속했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전북 김제가 고향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거론되구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이름도 나오고 나옵니다.

[앵커]

장하성 교수와 김종인 전 수석은 안철수 전 대표 쪽과도 같이 일을 했던 사람들이죠.

[기자]

네 인연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장 교수는 안 전 대표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출신입니다. 물론 본인이 입장을 밝힌 상태는 아닙니다.

그래도 이름이 거명되니까 안 전 대표쪽에서는 견제를 하는 분위기입니다.

안 전 대표 쪽에서는 "영입 제안 그 자체가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장 교수가 현실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도 이런 내용을 흘리는 건 과거식 낡은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호남 쪽 얘기가 관심인데 권은희, 장병완 의원 등은 탈당한다는 얘기가 많은 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지 않아도 제가 오늘 두 의원에게 확인을 해봤는데요. "좀 더 지켜보겠다"며 확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섣불리 발표하기에는 여전히 고민할 거리가 많다는 것인데요.

비주류 의원들이 안철수 신당으로 계속 넘어가는 것을 두고, 천정배 의원의 신당 국민회의에서 '도로 새정치연합'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안철수 전 대표 쪽에서 "입당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거든요. 김한길 전 대표의 움직임도 결정되지 않아서 고려할 요소가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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