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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28일 서울서 외교장관 회담…'위안부 문제 담판'

입력 2015-12-25 20:30 수정 2015-12-28 16:47

"기시다 외무상 방한"…일 언론, 어제 보도

아베 총리, 방한 지시…'해법' 찾기 의욕

"법적 문제 끝났다" 배상·책임 거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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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외무상 방한"…일 언론, 어제 보도

아베 총리, 방한 지시…'해법' 찾기 의욕

"법적 문제 끝났다" 배상·책임 거부 여전

[앵커]

한일 양국이 오는 28일 서울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타결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를 연결합니다.

이정헌 특파원. 기시다 외상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부 문제 타결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갑작스런 방한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언론은 어제(24일) 저녁, 아베 총리가 기시다 외상을 불러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그동안 11차례에 걸쳐 위안부 문제 협의를 국장급에서 진행했지만, 소득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전격적으로 타결 시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번 회담은 1주일 전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에, 사실상 결정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때부터 기시다 외상이 "올해 종무식은 28일이다", "출장을 갈 것 같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고 합니다.

한일 청구권 협정의 위헌을 주장하는 헌법소원이 각하된 것도 양국 간의 해묵은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앵커]

일부에선 우리 정부가 성급한 기대감을 키우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하는데, 그럼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아베 총리는 일단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측근인 야치 쇼타로 국가 안보국장을 지난 22일 서울로 보내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미리 만나게 한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기시다 외상의 오늘 발언, 함께 보시죠.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한일관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혜를 짜내고 전력을 다해서 땀 흘릴 용의가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쪽에서 일본의 입장을 미리 알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 의문인데, 결국 일본이 얼마나 성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느냐가 핵심이겠죠?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새로운 지원 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여성기금의 후속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우리 돈 10억 원이 넘을 거란 보도가 나옵니다.

아베 총리가 책임과 사죄의 뜻을 담은 편지를 할머니들에게 전달하는 방안도 유력한데요.

대신 일본 정부는 한국은 물론 해외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전 정부부터 우리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는데, 법적 배상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본은 이 점에 있어 요지부동입니다.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법적인 문제는 모두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또, 이번 합의가 최종적이라는 점을 명기한 문서를 발표하자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우리 국민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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