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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연일 '험지 출마' 갈등…계파 간 다른 셈법

입력 2015-12-24 20:46 수정 2015-12-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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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이른바 험지 출마론을 둘러싸고 연일 시끄럽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친박계 인사들을 당선이 힘든 지역으로 보낸다는 게 험지 출마론인데요. 친박계는 험지 출마론을 꺼내려면 전략공천도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남이 출마하면 양지, 내가 출마하는 곳은 험지라는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험지 출마론을 통해 친박계를 견제하는 비박계.

반면 친박계는 험지 출마를 전략공천의 지렛대로 삼고 있습니다.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은 험지 출마론을 주장하려면 일단 전략공천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험지 출마의 전제조건은 전략공천 또는 단수 추천이기 때문에 비박계가 반대하지 말라는 겁니다.

험지가 어디냐도 논란입니다.

비박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하려는 서울 종로는 험지가 아니니 좀 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곳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실제 선거 결과를 놓고만 보면 종로는 2012년 이후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모두 열세였습니다.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 먼저 험지에 나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 측은 "(김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간신히 5선을 한 곳"이라며 험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는 2012년 총선 이후 새누리당이 모두 이겼습니다. 2013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도 김 대표가 크게 앞섰습니다.

험지 출마론과 전략공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계파 간 셈법을 바탕으로 한 공천 룰 갈등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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