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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장기결석 초등생 106명…정부, 전수조사 착수

입력 2015-12-23 20:21 수정 2016-04-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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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양은 3년 이상 학교에 나간 적이 없죠. 그런데 박 양처럼 장기결석 중인 초등학생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학생들 모두가 박 양 같은 학대를 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디에 있는 것조차 모른다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친 박 양은 2012년 8월 이후 학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학교와 연락이 닿지 않는 장기 결석자가 됐습니다.

지난 12일 스스로 탈출하기 전까지 주변은 물론 학교에서도 아예 '사라진 아이'였던 겁니다.

지난해 3개월 이상 정당한 사유 없이 학교에 안 나온 장기 결석자는 초등학생 106명, 중학생 152명으로 모두 258명입니다.

학교에 알리지 않고 대안교육이나 홈스쿨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행방을 알 수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 : 학교에서는 담임이나 담당 선생님이 주소지에 가도 문이 잠겨 있으면 열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사각지대에서 학대를 당하는 아이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교육부는 7일 이상 무단결석한 모든 초등학생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행방을 알 수 없는 학생은 소재를 파악하고, 학대 의심 사례는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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