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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험지출마론' 놓고 설왕설래…공천 갈등 본격화

입력 2015-12-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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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새누리당도 살펴보겠습니다. 여당도 공천 갈등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대중성 있는 인사들의 험지출마론을 놓고 설왕설래가 많은데, 새누리당사에 나가 있는 이성대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여당서 거론되는 이른바 험지출마론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험지는 글쎄요, 이번에 새로 나온 단어는 아닙니다만, 생소해서 그런지 실시간 검색어도 올랐던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일단 험지에 대해서 짚고 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새누리당에서는 지금 야당과 5~10% 이내 박빙 승부를 펼치는 곳으로, 지금은 야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구를 일컫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강북과 서남부 지역, 경기 남부 벨트를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가 안대희 전 대법관을 만났다고 하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만났다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오늘 김무성 대표가 오 전 시장을 만나서 다른 데 출마하라고 설득했지만 오 전 시장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 그러나 야당의 거물인 정세균이 버티고 있는 종로 역시 포함해서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했습니다.

어쨌든 김무성 대표는 앞으로 정몽준, 김황식, 조윤선 같은 당내 대중성 있는 인사들을 상대로 험지출마를 계속 설득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김무성 대표를 향해 "당신부터 먼저 험지 나가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들었는데. 그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친박계는 전략공천을 주장했었는데, 막상 험지출마론에 대해선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지금 청와대 출신이나 각료들 중에 영남권에 출마하려는 친박계 인사들에게도 똑같이 험지에 출마하라는 요구가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재오 의원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과감하게 호남에 도전하라"고 한발 더 떠밀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선거 초년병을 호남 등에 나가라는 건 그냥 전사하라는 것과 같다며 반발했습니다.

오히려 친박계 인사들은 험지보다는 부산·경남 출마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럴 경우 이른바 PK지역도 친박이 대거 상륙할 거라는 관심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허진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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