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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한 번에 '11년치 방사선'…인체에 영향은?

입력 2015-12-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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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검진 한 번 받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최대 자연상태의 11년치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인체에 해로운 건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기본 검진항목'만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평균 2.49mSv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T 등 선택 검진항목을 더했을 때는 평균 14.82mSv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원자력안전법이 허용하고 있는 연간 일반인 인공방사선 노출량 1mSv를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서울의료원 김무영 교수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복부 CT가 10mSv로 방사선 노출량이 가장 많았고 흉부 CT와 대장 조영술이 각각 8mSv, 7.2mSv로 뒤를 이었습니다.

검진기관 10곳 중 1곳은 한 차례 검진으로 30mSv 이상을 노출했는데, 노출량이 가장 많은 검진 기관은 40.1mSv에 달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연평균 방사선 노출량 3.6mSv의 11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 시 노출되는 방사선으로는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정승은/가톨릭의대 방사선과 교수 : 100mSv 이하에서는 (암 발생이) 밝혀질 위험이 없다고 하는데, 과장되게 얘기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방사선 노출을 고려한 검진 프로그램 확립이 불필요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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