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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만 붙여도…다양한 난방비 절약법 살펴보니

입력 2015-12-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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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비 걱정하시는 분들 적지 않을 텐데요. 조금만 신경쓰시면 난방비 크게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흔히 '뽁뽁이'라고 부르는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면 열 손실을 7%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와 함께 또 어떤 난방비 절약법이 있는지, 이호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보일러를 켠지 한참이 지났지만 방바닥이 차갑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온도는 11도.

[박성채/인천 만수동 : 바닥이 여기 앞에만 따뜻하고 뒤에 다른 방은 너무 차가운 거예요.]

보일러에 장비를 설치해 바닥 온수 배관에 고압의 물과 공기를 쏴봤습니다.

배관에 막혀있던 시커먼 녹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7~8도 가량 올랐습니다.

부식으로 막혀 있던 배관이 뚫리면서 더 빨리 데워진 겁니다.

[김진수 대표/보일러 배관 청소업체 : (온수 순환할 때) 20%, 30% 정도 효율로 보시면 되는 거고요.]

도시가스 개별난방은 실제 보일러의 난방수 온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보일러를 시공할 때, 난방수를 가장 높은 온도에 맞춰놓고 가 난방열이 낭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역난방인 경우 싱크대 아래 있는 난방수 분배기에 유량계와 별도로 열량계가 설치돼 있는지 봐야 합니다.

유량계로만 난방비를 측정하는 단지의 경우, 난방수 밸브를 잠그지 않으면 비용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태원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다른 가구들이 밸브를 잠가서) 많은 양의 물을 우리 집으로 통과시켜버리면 효율적인 난방이 안 되죠. 즉 비싼 요금을 내게 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열손실의 30%가 발생하는 창문에 단열 조치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강재식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많이 광고하는 단열 벽지는) 전체 벽체를 통한 손실이 10%라고 한다면 10%에 다시 5%가 되니까 효과는 기대했던 것만큼 (있지 않습니다.)]

일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카페트를 깔면 오히려 바닥의 열이 차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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