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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벌어도 집안일은…남성 '40분' vs 여성 '3시간'
입력 2015-12-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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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벌이 가정에서 남성은 하루에 40분 집안일을 하지만 여성은 3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맞벌이 가정은 늘고 있지만 남녀가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건 여전히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소업체에서 일하는 32살 장인영 씨.
출근하면 회사에서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지만 퇴근 후에도 밀린 집안일로 쉴 새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장인영/서울 금호동 : (남편은) 가사분담을 해도 전적으로 도와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도와주는 개념이지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을 안 하잖아요.]
실제 장 씨와 같은 맞벌이 여성은 하루 3시간이 넘게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맞벌이 남성의 가사 노동은 40분에 불과했습니다.
아내가 전업주부인 남성의 가사 노동시간보다 되레 7분 더 적었습니다.
전체 한국 남성의 가사 노동 시간도 OECD 주요국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1위인 덴마크는 남녀 간 격차가 57분에 불과했지만 우리나라는 182분, 3시간이 넘었습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는 남성이 여전히 16.7%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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