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진료·부작용 설명도 없이…수액 주사가 만병통치약?

입력 2015-11-30 20: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수액주사의 효능이 제대로 입증되지도 않았다는 건데요. 정확한 진단 없이 맞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액 주사를 홍보하는 각종 병원 사이트들. 정작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진료를 생략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A 병원 관계자 : (진료 없이 맞을 수 있어요?) 수액만 맞는 것도 가능하세요.]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수액주사를 맞을 경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경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 비타민 C가 특정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혈액을 용혈시키는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심장이 약한 노약자들,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수액 자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박주영/경기 안양시 관양동 : (부작용에 대한) 얘긴 전혀 없었어요. 그냥 맞으면 피로가 풀리고 기운이 날 거라는 식으로만 얘기했어요.]

그렇다고 효능이 입증된 것도 아닙니다.

[윤대현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믿음이 들다 보면 위약효과라 그러죠. 심리적으로 좀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실제 약리효과가 아닌…]

시중에 알려진 수액 종류만 수백 개에 달하지만, 적정 투여량 등 공식 가이드라인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오늘 점심은 마늘주사" 건강주사 맞는 직장인…효과는? 걸그룹 몸매 기대했다가…'다이어트 주사' 피해 속출 관절염·당뇨에 효능?…명약으로 둔갑한 '엉터리 한약' 밥 대신 저열량 '다이어트 스낵', 안심하고 먹었다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