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70년에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 요즘 논란의 중심입니다. 안전이 문제가 되자 폐쇄하고 공원을 만들기로 했는데, 교통 대책을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오늘(30일) 서울시의 교통 대책이 경찰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을지, 조민중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건설된 지 45년 된 서울역 고가입니다. 하루 4만 6천여 대가 이곳을 통과하는데요. 다음 달 13일부터는 이곳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가를 폐쇄하기 때문입니다.
고가를 대체하기 위해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이 바로 이 두 곳입니다.
지금은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쪽으로 가려면 고가를 이용해 곧장 넘어가는데요, 통일로와 퇴계로 사이를 곧장 오갈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바꾼다는 겁니다.
현재는 양쪽 모두 서울역과 남대문 쪽으로만 갈 수 있고 통일로에서 퇴계로는 직접 갈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청파동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기존 중앙분리대 공간을 활용해 좌회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청파로에서 고가를 이용해 퇴계로로 가던 차량 일부를 한강대로 쪽으로 우회시켜 만리재길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이번 대책으로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평소보다 7분 30초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공덕오거리에서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와 퇴계로를 지나는 7개 버스가 신설되는 등 대중교통 수단도 증편됩니다.
서울시는 이 대책으로 지체 시간이 3분의 1가량으로 줄 것으로 봤지만 그래도 이 구간 정체는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