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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위안부상 철거 요구"…정부 "사실 아냐"

입력 2015-11-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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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일정상회담 당시 아베총리가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일본에서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요.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얘기들이 일본에서 나오는 건, 우리에게 공을 넘기고 시간을 끌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안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던 한일정상회담.

당시 아베 총리가 "조기 타결에는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가 최저 조건"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어제(19일)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녀상이 철거되면 인도적 차원에서 2007년 해산된 아시아여성기금의 후속 사업을 확충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겁니다.

이 신문은 또 아베 총리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 문제가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는 소녀상 철거 요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에서 이렇게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아베 정권이 자국 언론에 소녀상 철거가 전제 조건이란 얘기를 흘리는 건 공을 한국으로 넘기고 시간을 끌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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