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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채비' 정종섭, 고향 경주에 교부금 38억원 지원

입력 2015-11-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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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여당 연찬회 자리에서 "총선 필승"을 외쳤던 행정자치부 장관이 결국 장관 자리를 물러나게 됐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서가 아니라 바로 그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정 장관은 어제(8일) 사의를 표하기 앞서 고향인 경주에 특별교부세 38억 원을 내려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집행이 되면 지난해 취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모두 100억 원 가까운 돈을 경주에 지원하는 건데요. 정 장관은 경주 또는 대구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합니다. 이 때문에 낚시를 위해 밑밥을 깔듯이 총선을 앞두고 고향에 선심성 예산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선 신혜원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휴일 깜짝 회견'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새정치연합은 정 장관이 취임 후 고향인 경주시에 수십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몰아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새정치연합 : 개인의 정치적 야심으로 지역구, 고향 챙기기 위해서 특별교부금 폭탄을 투하한 것, 정말 이게 옳은 일입니까?]

[정종섭 장관/행정자치부 : 평균 지원액보다도 (경주시의 액수가) 낮습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시보다 인구가 1.5배 많은 서울 마포구가 오히려 올해 3억 원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나 경주시에 대한 특혜 시비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올 여름만 해도 수차례 총선 불출마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사퇴하면서 출마와 고향에 배정한 특별교부세의 관계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 장관의 사퇴를 신호탄으로 이번 주중 황우여 부총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포함한 '총선용' 중폭 개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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